• 폰타페 판타지 AU
  • 2025. 5. 8. 12:54
  • 빛과 금이 칭송받고 어둠과 은이 악 취급을 받는 세계에서 아주 강한 빛의 마법을 쓸 수 있는 대사제 올페 그리고 그런 올페의 눈에 우연히 띄어버린 신의 신탁을 받으나 힘이 없어 악용당해 이리저리 도망다니던 예언자 실버
     
    근데 올페가 대사제인데 권력의 정점이면 약간 현실 바티칸? 같은 느낌인건가 근데 여기는 평범하게 종교인 아닌 이들도 살고있고 일단 정부보단 종교쪽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게 맞겠군…
    대충 빛과 금을 칭송하는 나라에서 명문가의 둘째 딸로 태어난 올페
    올페는 언니 저니를 능가하다 못해 웬만한 빛 마법을 쓰는 신관들을 압도할 만큼 ‘신의 헌헌’ 이라 불릴 정도의 압도적인 빛마법 실력을 타고났고, 자연스럽게 언니 저니를 제치고 단박에 최고권력인 대사제 자리까지 오름 빛의 신의 축복이라도 받은 듯 아름다운 외모며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압도적인 강인함과 그 강인함도 고작이란 소리가 나올 정도의 빛 마법 능력으로 거의 모든 이들에게 추양받는 존재가 올페였음
    그러던 어느날, 올페는 저니가 일이 바쁜 사이 자기 혼자 약간의 신하들을 대동하고 백성들의 삶을 살피기 위해 행차를 나갔다가 일이 터짐(원래는 저니가 동행한다)
    조금 외진 곳으로 가자마자 올페를 향해, 정확히는 올페의 신하들을 향해 일부 테러단체가 냅다 공격을 한 거임
    올페에겐 당연히 발차기로 발생하는 풍압만으로 떨칠수 있는 공격이었지만 신하들은 공격에 당하면 목숨까지도 위험하니까…결국 신하들을 감싸며 싸우던 올페는 옷이 찢기거나 흙바닥에 구르기까지 하며 엉망이 되었다가 소란을 듣고 온 인파에 휩쓸려 신하들과 동떨어지게 됨
    원랜 신하들을 찾으려던 올페였지만 그 테러단체의 목표는 자기였으니 자기가 오히려 신하들에게 돌아가는게 더 위험할 수 있다. 차라리 자기는 괜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몸을 숨기고 있다가 연락을 받고 자길 데리러 올 누님을 기다리는 게 맞다…정도의 결론을 내린 올페는 적당히 허름한 코트와 모자를 주워입고 좁은데다 어둠이 짙게 깔린, 후미진 골목길로 발을 들이게 됨 여기라면 쫒아오더라도 길목이 좁으니 제대로 싸울 수 없을 거란 결론으로
    당연하지만 저런 세계관인데 어둠이 짙게 깔린, 해가 잘 들지 않는 골목은 빈민가나 다름 없었고, 올페는 자기가 봐 오고 배워왔던 국민들의 모습과는 크게 동떨어지는 어둠 속 사람들을 보고 꽤나 충격을…받던 차에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무심코 골목을 돌았더니 은색 실로 수가 놓여있는 로브를 뒤집어쓴 은색 머리의 여자가 아이를 상냥하게 달래선 돌려보낸 모습을 보게 되고, 그 은색 머리의 여자와 눈이 마주침
     
    “…길을 잃으셨나 보네요. 거기다 상태도 엉망이고…그러면서도 어둠에 발을 들이고도 그렇게나 당당하게 걸을 정도의 베짱도 있으시고요.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다 괜찮아요. 곧 ‘누님’ 이 데리러 올 테니까. …우와, 벌써…그럼 전 이만…”
     
    의미심장한 말을 줄줄히 쏟아내다가 올페가 저니를 부르는 호칭인 ‘누님’ 까지 언급하면서도, 자길 알아보지 못하는 듯 고개를 기우뚱하는 은색 머리의 여자를 보고 뭔가 느낀 올페는 그녀를 붙잡고자 했지만 급하게 자길 부르며 뛰어온 저니와 그와 동시에 마치 유렁처럼 사라진 여자를 보며 올페는 혼란함.
    그 후 저니와 함께 무사히 신전으로 돌아왔지만, 올페는 자기를 모르는 사람처럼 굴면서도 자기가 저니를 부르는 호칭인 ‘누님’을 알고 있던 그 은색 머리의 여자가 신경쓰였음 그렇다고 자길 습격한 측이라기엔 어린 아이가 우는 걸 달래주고, 자길 보자마자 공격도 하지 않은 것이 더욱 신경쓰였고
    그 후 올페는 어둠이 깔린 골목으로 주기적으로 외출을 하게 됨 낡은 옷과 모자를 걸치고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그녀가 ‘실버’ 라고 불리는 점술사라는 걸 알게 되었고, 이후 실버와 만나서 가까워지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면 좋겠다 물론 갖은 노력이라는 건 (돈을 쏟아놓으며)이름. 같은 방식일거같아서 걱정이긴 한데 팍팍한 빈민가 생활에서 도움되는 건 돈 아니겠어요? 거기다 실버라면 맨날 빈민가에서 햇살 한번 보기 힘들게 살아가는 애들에게 돈 쥐어줘서 밖으로 나가게 하고 싶어할 거 같아서 돈을 더욱 원할듯… 아아니 손님 제가 아무리 그래도 이름은 좀… (금화를 쏟아놓으며)이름. …실버 폰타인입니다. 이거 어디가서 말하시면 안돼요…?? 이런 대화를 거치길 바래
    암튼 그렇게 올페는 시간만 났다 하면 실버를 찾아가며 점점 가까워지다가…이후 실버의 능력이 범상찮다는 걸 깨닫게 됨 언뜻 언뜻 하는 말 같아도 마치 예언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실제로 올페가 그걸 겪은 적도 심심찮게 있었음 거기다 학구열이 있어도 빈민가에선 다 이루지 못하는 현실이라 서글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돕는 그녀의 모습에 그 날도 저니가 직접 머리를 손질해 주는 걸 받고 있던 올페가 나지막히 말함
    누님.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
    평생 명문가->대사제라는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살아온데다 저니가 죄다 응석을 받아준 덕에 저니에게 부탁하면 반드시 가질 수 있다<정도의 사고방식으로 냅다 저니에게 실버를 좀 데려와달라고 자기 곁에 두겠다고 부탁한 거 근데 이제 저니는 누님 저자를 보쌈해오거라 무조건 살려둬야한다 정도로 들은 거고 반은 맞으니까…(ㅋㅋ)
    저니는 당연히 맘에는 별로 들지 않지만 올페가 계속 실버 만나러 가는 것도 알고 있었고 올페 성격이 까다로운 것도 아니까…오르가 만족할 정도라면 반드시 뭐가 있을 거라는 확신에 자기 사람을 움직여서 실버를 잡아오게 시킴
    그리고 저니의 포위망을 실버는 아슬아슬하게 벗어나서, 그대로 도망침
     
    사실 실버는 다른 나라(은과 어둠을 숭배하는 나라)의 주민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이 나라에선 배척하는 빛의 신에게서 과거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신탁의 힘을 받은 진짜 예언자, 신이 선택한 자였음 그게 들켜서 쫒겨나듯 올페네 나라로 도망왔는데 도망온 곳에서도 신탁의 힘만 있고 빛 마법 능력같이 자기보호능력은 당연히 없으니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할 뻔 하고 결국 자기에겐 익숙한 어둠 속으로 도망쳐서 빈민가에서 점집을 열고 아는 사람만 아는 점술집을 하며 살아갔던 거
    당연하지만 저니의 사람들이 자길 움직여서 잡으려고 할 거란 건 실버의 예지 능력에 그대로 들통이 났고 실버는 질겁해서 도망감 물론 저니네가 워낙 빠르게 뒤쫒긴 했지만 실버의 또 다른 비밀? 인 그녀가 인간이 아니라 우마무스메라는 점 덕에 아무리 강한 이들이 쫒아와도 우마무스메 특유의 힘과 속도로 어찌저찌 도망에 성공해버림(올페는 실버가 매번 로브를 뒤집어쓰고 있는데다 어둠에 눈이 익숙하지 않아서 꼬리나 귀가 살짝 튀어나와 보여도 잘 보지 못했다)
     
    근데 도망갔다고…해도 실버가 갈 곳이 어디있겠음 가족들까지 다치지 않게 하려고 고향은 도망온지 오래고 자기가 돈이 엄청나게 여유로운 것도 아닌데다 이제 어떻게 살지…같은 느낌으로 후미진 골목 입구에서 막막해지기
    그러다가 급하게 자기에게 뛰어온 듯 한 반가운 얼굴에 실버는 냅다 매달려서 자길 좀 숨겨줄 수 없냐고 제안함
    당연하게도 그건 저니가 실버를 놓쳤단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온 올페였고…
    올페는 그대로 실버를 보쌈해서 신전으로 데려옴. 실버 ?? ??? ??????상태다가 뒤늦게 예지나 과거 볼 수 있는 능력으로 올페가 대사제 오르페브르 라는 거 깨닫고 소리없는 비명지름 허엉 헝 분명 죽을거야 상태인데 그렇게 실버에게 다가가서 뒤집어 쓴 로브를 들추고 실버를 의자에 묶어놓고 내려다보는 올페의 시선에 흐어어어엉 어머니 아버지 저 곧 갑니다ㅠ 하던 실버는
    N시간 후 뽀송뽀송하게 목욕도 당하고 옷도 올페의 취향껏 치장당한데다 평생 먹어본 적도 없는 호화로운 식사며 침대까지 제공받곤 ? ??? ??????????? 하게 됨 심지어 예지를 봐도 이후에 목이 잘린다거나 험한 일을 당한다거나 하는 일도 없었음
    암튼 그렇게 ???? 하고 있는데 이제 올페 들어와서 네 놈 상당히 누님을 곤란하게 만들었더군…네 놈이니 특별히 선처하도록 하지.
    …에?? 누님?? 절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셨어요??? ?뭔소리냐 이런 대화나 하고…이후 반 자포자기로 대충 자기 비밀 다 털어놓는데 종교국가에서 저건 대발견 수준이었으니까 냅다 네 놈 앞으로 내 곁에 머물면서 신관으로 일해라. 신께서 선택하기 이전…여가 너를 선택했으니. 같은 대사 하고서 그대로 대사제님에게 집착당해라 영원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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